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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빅맨 세레머니의 뜻과 유래 (토트넘 대 팀K리그 경기의 세레모니)

by 뚜이특파원 2022. 7. 14.

화제가 된 팀 K리그의 단체 세레모니

손흥민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 토트넘 홋스퍼 축구팀이 방한하여 2차례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하였고,

그 첫 번째 경기를 2022년 7월 13일 오후 8시에 K리그의 대표선수를 모아놓은 "팀 K리그"와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6-3으로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으나

팀 K리그는 레드카드가 나오기 이전까지 3골을 넣으면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이어나갔다. 

 

이번 경기가 점수가 많이 나고 자책골, 핸드볼 PK, 레드카드, 프리킥 골 등 볼거리가 많아 좋았는데

그중 팀 K리그가 보인 골 셀러브레이션이 화제가 되었다.

팀 K리그가 총 3골을 넣었는데 3골 모두 골을 넣을 때마다 같은 세레머니를 한 것이다.

빅맨 세레모니

다 같이 모여서 리듬에 맞춰 양손을 위로 올렸다가 내렸다가 하는 것인데

이것은 일명 "빅맨 세레머니"라고 불리는 세러머니이다.

이 세레머니를 보이자마자 중계진은 

"빅맨 세레머니가 아닌가요? 상대방을 킹받게하는 세레머니입니다." 라고 언급하여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빅맨 세레머니가 유명해진 이유

사실 이 빅맨 세레머니는 피파온라인 4 게임을 즐긴 사람이면 대부분 알고 있는 세레머니로,

상대를 약 올리거나 도발할 때 사용하는 세레머니이다. 

그 이유는 보통 상대방이 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할 때 그 장면을 스킵해서 넘길 수가 있는데,

이 빅맨 세레머니는 스킵이 안 되는 버그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상대방이 이 빅맨 세레머니를 시전 하면 끝까지 보고 있어야 했다.

피파온라인4의 빅맨 세리머니

일명 피파온라인 4의 "인성질 세레머니"로 알려졌으며

안 그래도 스킵이 안 되는데 다른 세레머니보다 길이가 더 길었고

세레머니 장면이 지나가고 관중석을 비춰주는 카메라 장면까지 계속 스킵이 안되는 채로 봐야 했기 때문에

여기에 열받은 유저들은 이것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냐 문의글이 많았고

일부 유저들은 "그 세레머니 나오면 그 시간에 그냥 핸드폰을 보거나 다른 것을 하고 있어라"라고 조언을 해줬다.

유저들의 항의

빅맨 세레머니가 알려지고 이를 단축키 지정해서 일부러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지자

이를 당하는 유저들은 피파온라인 4의 게임사에 스킵이 되게 만들던지 아예 없애버리라는 항의글을 많이 남기게 된다.

하지만 게임사에서는 이 빅맨 세레머니가 인기가 많기 때문에 변경할 수 없다는 말로 피해 유저들을 더 열받게 했다.

 

항의가 계속 이어지자 결국 게임사에서 스킵이 되도록 변경했는데, 

빅맨 세레머니를 사용하는 유저만 스킵을 사용하도록 변경한 것이다.

결국 당하는 유저들은 스킵을 못하는 것은 여전하고 그 이후에 다른 도발성 세레머니를 내놓는 것을 보면 게임사에서는 이 상황을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 축구경기에서의 빅맨 세레머니

토트넘 대 팀 K리그에서 팀 K리그가 넣은 골마다 빅맨 세레머니를 하였는데

이것은 후원사인 피파온라인 4에서 직접 선수들에서 요청한 이벤트였다.

피파온라인 4에서 워낙 빅맨 세레머니가 유명하다 보니 실제 선수들이 직접 했을 때 화제성이 생기고 그에 따른 마케팅 효과도 있을 것이라 본 것이다.

대구 FC의 세징야를 중심으로 요청해서 토트넘 전 이전에 K리그의 대구 리그 경기중에 대구 선수들이 한번 선보인 적이 있다.

세징야는 부상으로 토트넘 전에는 못 뛰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이 세레머니를 계속 즐기면서 미션을 이뤄냈다.

대구FC의 빅맨 세레머니

빅맨 세레머니의 유래

빅맨 세레머니의 동작과 이름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이 세레머니의 원조는 "아데바요 아킨펜와"라는 선수가 직접 한 세레머니가 원조로 보인다.

이 선수는 잉글랜드 축구 선수로 하부리그에서 뛰던 무명의 선수였으나 소속팀이 첼시, 리버풀, 토트넘과 경기를 하면서

중계를 통해 보이게 되었는데 누가 봐도 눈에 띄는 놀라운 피지컬로 국내 해외축구팬들 사이에 이슈가 되었다.

이 아킨펜와가 소속팀 선수들과 단체 세레머니를 보였고 이 유쾌한 세레머니 또한 화제가 되었는데, 

이 세레머니가 피파온라인 4에서도 나오게 되었고 덩치 큰 아킨펜와를 빅맨이라고 부르면서 이 세레머니를 "빅맨 세레머니"라고 부르게 되었다.

빅맨 세레머니의 유래

아데바요 아킨펜와

183cm와 111kg의 근육질 거구의 선수가 천천히 뛰는데 부딪히는 수비수들 마다 튕겨져 나가는 장면을 보고 

어느 누구에게도 인상이 남지 않을 수 없다.

아데바요 아킨펜와

2014년에 소식팀이 프리시즌에 첼시와 경기를 하면서 영상에 노출되었고 이때부터 전 세계 축구팬의 뇌리에 박히게 되었다.

그리고 FA컵에서 리버풀를 만나게 되고 16/17 시즌의 다른 FA컵에서 토트넘을 만나게 되었는데

토트넘 전에서 큰 역할을 했고 고목같이 서 있는 아킨펜와 선수에게 꼼짝 못 하는 토트넘 수비수들을 보면서

국내 축구팬들은 아킨펜와 선수에게 더욱 열광하게 된다.

아킨펜와 영원하자

아킨펜와가 더욱 유명해진 일화가 있는데,

2017년 아킨펜와가 토트넘 전에 선발 출장하게 된 날이 프로듀스 101의 그룹 아이오아이가 활동을 마치는 날이었다.

이때 아이오아이 팬들이 뭉쳐서 "아이오아이 영원하자"를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만들자는 이벤트를 진행하였는데,

이것을 알게 된 디시인사이드의 해외축구 갤러리의 축구팬들이 이것에 딴지를 걸어서

"아킨펜와 영원하자"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우리가 만들어버리자라고 단합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 실시간 검색어 1위는 "아킨펜와"가 되고 "아이오아이 영원하자"는 2위가 되어버렸다.

결국 아이오아이 팬들은 화나서 더욱 노오력했으나 1위 수성을 못해 좌절하였고 

해외축구 갤러리 팬들은 승리의 희열을 느껴 5년이 지난 현재도 "아킨펜와 영원하자"라는 말이 가끔 나온다.

아킨펜와 영원하자